인터넷에서 춤추는 보지들 - 3부

인터넷에서 춤추는 보지들 - 3부

노보텔 0 322

인터넷에서 춤추는 보지들(3) 







다음 날 아침에 출근을 하여 컴퓨터를 열고 메일을 확인하였다. 















하나는 어제 만난 그 여자였는데 남편의 부하직원에게 확인을 한 결과 성대의 말처럼 자기 남편이 자기 부하직원에게 시킨 것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서 성대는 그냥 모른 척하는 대신에 그 사람 다시 만나면 안 된다는 답을 해 주었다. 















그리고 한 통의 낮선 메일을 확인하였다. 















<전 선생님 글을 전부 다 읽은 여자인데 제 친구 하림이가 먼저 선생님을 만나 것을 알고 화가 났어요, 















선생님이 저 같은 하찮은 여자들을 만나 주시는 줄 알았다면 하림이에게 선생님을 먼저 만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였을 것인데 무척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하림이가 저의 이야기를 선생님에게 말하였다고 하기에 















감히 제가 먼저 만나 뵙자고 부탁을 드립니다, 제 전화번호는 019-000-0000번입니다, 선생님도 잘 아시겠지만 















선생님의 번호가 안 뜨게 하시려면 *23#누르시고 제 번호 누르면 발신자 표시가 안 나니 절대 















선생님께 제가 더 이상 누를 안 끼칠 것입니다, 기다리겠습니다>제법 긴 내용이었고 어제 만나 회포를 푼 















여자의 친구라는 것을 단박에 안 성대는 그 여자의 말대로 *23#을 누르고 그 여자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낭랑하며 청아한 목소리였다. 















멀대라고 합니다성대가 신분을 밝히자 















어머 선생님 기다렸어요마치 죽은 친정 엄마아빠가 살아 돌아온 것처럼 반가움이 넘치는 목소리였다. 















고맙습니다성대가 예의를 갖추고 말하자 















선생님 제가 갈까요? 아니면 오시겠어요?먹이가 굴러 들어왔는데 그 정도도 안 가고 먹는다면 도둑놈 심보지 뭐냐. 















제가 가죠, 어디로 가면 되죠?성대가 말하자 















그럼 안산인데 00할인점 앞으로 오시겠어요?하자 















네 10시에 만납시다하고는 차의 색깔과 번호를 알려주고 끊었다. 















사무실에 앉아 있어 보았자 별로 할 일도 없기에 10시로 정한 성대는 차가 밀리는 것에 대비하여 일찍 출발을 하였다.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예상대로 길이 밀려 겨우 5분전에 약속장소에 도착을 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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