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춤추는 보지들 - 1부
인터넷에서 춤추는 보지들(1)
성대라는 친구는 인터넷에서 야한 소설을 쓰는 사십 대 중반의 남자이다.
그는 중소기업에서 관리직에 있기는 하나 허울만 관리부장이지 온종일 하는 일이라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야한 동영상이나 보고 아니면 고스톱을 치며 시간을 죽이는데도 그 누구도 그에게 시비를 하는 사람도 없고
사장이나 전무가 보고도 모른 척 하는 그런 위인인데 그는 몇 개의 중소기업을 가진 그 회사의 회장 처남이기 때문인 것이다.
오직 회장 처남이라는 빽 하나만 믿고 시간을 축내고 월급만 꼬박꼬박 받아 가는 사람이다.
다행인 것은 성대는 자기가 근무하는 회사의 여직원은 하나도 안 건든다는 것이다.
그가 그 회사에 근무하기 전에는 여자라면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간통죄로 몇 번을 잡혀갔으나
매형을 잘 둔덕에 항상 매형이 상대방과 합의를 해 주고 빼내 주다가 도저히 정신을 안 차려
자기 회사에 근무하게 하고는 절대로 여직원은 손을 안 댄다는 다짐을 하고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무슨 똥통 대학도 남들은 군대 생활 빼고 4년이면 졸업을 그는 그도 7년을 다녀 겨우 졸업장을 받은 그런 위인에게 업무를 준다고
수행을 할 능력이 손톱만큼도 없는 위인이라 관리부장이라는 없던 직함을 만들어 그에게 준 것이었다.
그런데 그에게 단 하나 잘 하는 것이 있담 글을 잘 쓰는 것이었다.
그가 회장인 매형에게 해 주는 것이라고는 회장이라는 직위에 있는 탓에 직원들 중에 회장에게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는 일이 왕왕 있는데 주례사를 써 주는 것이 유일한 일이라면 일이다.
그의 매형인 회장이 결혼식 주례를 서서 처남이 적어 준 주례사를 읽으면 하객들은 그 내용에 감탄을 할 정도로 글을 잘 썼다.
그런 성대가 최근에 재미를 붙인 것은 야한 소설을 써서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다.
그이 글을 보면 마치 자기가 직접 여자를 꼬드기고 섹스를 하는 기분 들어 나 역시 그의 글을 읽으며
착각을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닐 정도로 그의 글은 매끄럽고 감탄을 안 하고 못 배길 정도이다.
그러니 그에게는 엄청난 팬이 생겼다.
서울 인천 대전 전주 광주 강릉 속초 영해 포항 대구 밀양 부산 제주 등등 그리고 심지어 일본과 미국에도 그의 팬은 부지수로 있었다,
더구나 그의 팬은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다.